개표결과 진행 중인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참담하다. 이 정도까지인가 싶다. 문득 이 나라가 무서워졌다. 앞으로 마음 독하게 먹고 악(惡)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제 <PD수첩>에서 소개한 대학생 총학생회장 선거관련 부정부패가 이번 대선과 다를 바 없는 걸 보면 사실, 오늘의 이런 결과들은 예정된 것이고 이 또한 인재(人災)라 불릴 만 하겠다. 그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모두가 각각이겠지만 마치 집단최면이라도 걸린 것 같다. 앞으로 이 땅에서 어떤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도 쉽게 탓하기 힘들 것 같다. 아니, 지금의 상황이 진실이라면 힘들어야만 한다. 개표 초기라지만 많이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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