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조용연 치안감, 25일 조계종 총무원 방문 요구
종평위, “참회 없다면 퇴진 요구할 수도” 경고
경찰청 기획국장 조용연 치안감이 6월 25일 어청수 경찰청장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경찰청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총무원 사회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용연 치안감은 25일 오후 2시께 사전 연락도 없이 부하 직원 3명을 대동하고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종교편향 보도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종단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총무원 사회부가 즉각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결국 조 치안감은 사회부장 세영 스님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부장 스님과의 인사 자리라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회부는 총무원 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안부 인사를 전하는 자리로 사회부장 스님과의 만남을 허락했다. 그러나 조 치안감은 처음 약속과는 달리 사회부장 스님에게 최근 촛불집회로 어 청장의 퇴진 요구가 심해지는 가운데 불교계마저 그래서야 되겠냐며 퇴진 요구만은 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치안감은 ‘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포스터에 어 청장의 얼굴이 들어간 것은 매년 개최돼 온 행사라 그랬을 뿐 결코 종교편향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이에 대한 사과는 단 한 마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영 스님 등 총무원 사회부는 종단의 공식 입장이 정리되면 다시 얘기하자며 조 치안감 일행을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권오국 사무국장은 “전해진 바로는 조 치안감이 총무원을 방문해 재가자가 아닌 스님만을 만나겠다고 고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어 청장의 종교편향 행위를 명확히 밝히기보다 스님들을 통해 교계의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불손한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권 국장은 이어 “어 청장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종교편향 행위를 참회하고 종교적, 정치적 중립 준수를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이라며 “종평위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종평위는 정부를 향해 어 청장의 퇴진 등 더 높은 수준의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청 해명과 달리 매년 6월께 열리는 ‘전국 경찰복음화 대회’에는 1회 포스터에 경찰청장 얼굴이 들어갔으나 이후 2·3회부터 빠져 있다가 다시 4회 포스터에 경찰청장 얼굴이 재등장했으며, 경찰청 후원도 4회가 처음인 것으로 밝혀져 장로 대통령에 대한 종교코드 맞추기라는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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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청수 경찰청장 교회 '경찰복음화' 포스터에 등장-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해
2008/06/28 02:37
어청수 경찰청장이 등장한 문제의 교회 포스터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종교 기도회 포스터에 개신교 목사와 나란히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종로경찰서 게시판에 부착된 이 포스터〈사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경찰선교회와 교경중앙협의회가 주최하는 기도회 안내문이다. 이 포스터에는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파주 오산리최자실 금식기도원에서 ‘경찰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열린 ‘4회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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