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각종 사건들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참 사람 앞일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갑자기 죽을지 모르는 일이죠.

오늘 들은 세 가지 이야기 입니다.



사례 1

평소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A씨는 그날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지하철을 타고 회사 근처 역에서 내려 회사를 향해 걸어가던 길이었습다. 길 옆 건물에서는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물론 건물 주변에는 물건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안전그물같은 것이 설치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안전 그물에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는데, 하필 공사중 작은 돌맹이 하나가 떨어진다는게 그 구멍으로 정확히 떨어졌고 또 하필 그 순간에 A씨는 그 자리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A씨는 그 돌맹이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하필 그 날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았고 하필 그 순간에 그 자리를 지나고 있었고 하필 그 작은 구멍위로 돌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사례 2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던 차가 자신보다 느리게 달리고 있던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바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5kg 정도 나가는 철판을 뒷바퀴가 밟게 되었고 그 철판은 회전을 하며 옆 차선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철판은 옆 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차의 조수석 우리창을 뚫고 들어가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을 덮쳤고 그사람은 사망하게 됩니다.




사례 3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컨테이너 트럭이 도로에 있던 95kg 상당 나가는 덤프트럭 바퀴를 박아 그 바퀴가 날아가 옆차선으로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칩니다.

승용차에 타고있던 4명중 3명이 사망, 1명은 중상을 입습니다.



모두 실제 일어났던 일들이고 이 일로 누가 배상을 해야하나에 대한 소송도 일어났습니다. 소송 결과는 상황에 따라 다르더군요. 운전자의 과실은 얼마나 되나, 도로공사측은 도로에 이물질이 떨어져 있는가를 얼마나 제대로 체크하고 관리 하였는가, 보험사는 어디까지 책임을 지고 배상을 해야하나 뭐 그런 것들이죠...


이사람들은 본인이 무슨 부주의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가고 있었을 뿐인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날아온 돌맹이, 철판, 바퀴에 목숨을 잃고 만 것입니다.

확률로 따지고 보면 정말 일어나기 힘든 일들인데,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참 많이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 각자는 나름대로의 사정도 가지고 있었겠죠. 그동안 힘들게만 살아오다 이제 좀 살만해졌다며 기뻐하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갓 결혼한 신혼 부부도 있을 것이고 정말 죽어라 가족을 위해 일만하던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오늘 집에 가다 옆 도로에서 자동차 바퀴에 밟혀 날아온 돌맹이에 맞아 죽게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막상 글로 써 놓으니 끔찍하기 그지 없군요...



그냥 이런 사례들을 접하다 보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스피노자가 말했던가요?

어느 순간 내 삶을 마감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지금 이 순간이 그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져 더 열심히 살게될까요?

아니면 살아있을지도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지금 힘들게 고생하기 싫어져 방탕하게 살게 될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한가지로 선택하기 힘들군요.

저는 더 열심히 살고, 또 더 열심히 인생을 즐기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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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il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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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답한 엄마 2008/07/23 20: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웃고 사시는 분^^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인간의 생명은 신의 손에 달렸다..
    신은 현재만을 만들었는데 인간이 과거와 미래를 만들었다..
    전 과거 10%생각하기
    현재70% 생각하기..
    미래20% 생각하기...로 살고 있답니다^^
    하루 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 와.. 현재에 많이 투자하고 계시네요 ^^

      저는 사실 과거에 좀 많이 얽매이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려고 노력중이에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결국 행복한 인생이 되는 거겠죠? ^^

  2. 사실, 과거라는 건 어제의 오늘이고, 미래는 내일의 오늘이니깐요..전 그냥 오늘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그게 쌓이면, 과거도, 미래도 즐겁겠죠? ^-^;;; 근데 위에 사례 세가지는 참 무섭네요..ㅠㅡㅠ

    •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철판이 날아든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요 -_-;

      즐거운 오늘이 모여서 즐거운 인생이 되겠네요 ^^

  3. 와 무섭네요.
    저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한다기보다
    지나간 매 시간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온전히 추억으로 남기려고 노력중인데,
    이게 과거에 집중하는건지 현재에 집중하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


    그나저나 조심해야겠어요. 제가 이런 일이 생기면 저는 이미 죽은거니 모르는거지만, 제 가족들에게 이런일이 생기면, 끔찍하겠어요 정말;;

    • 정말 사고를 당한 본인은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 가버리는 거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두고두고 가슴이 아프겠죠..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사는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저는 후회되는 일이 쬐~끔 많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