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에서 할 하틀리의 영화 세편 정도를 보았다.
트러스트와 바보 헨리,심플 맨 이렇게 세편인데 더 보고 싶었지만 이미 끝나버렸다..
뭐 훗날 또 기회가 있으리라 보고.
할 하틀리는 제스쳐에 관심이 많은 감독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마치 에르빈 부름의 사진작업같은 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트러스트).
어떤 아이디어가 강하게 개입되어있는 장면들이 매끄럽지 않게 한순간 한순간을 장식하며
다음 '할 하틀리의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나는 그런 것이 좋았다.
전혀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때,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일에도 아무렇지도 않아할 때,
내가 너무 긴장감에 젖어 영화를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본 세 작품중에서는 심플 맨이 가장 좋았는데, 필름 상태가 몹시 나쁜 편이었다.
(원래 그런것인가 하고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아 보니 그쪽이 화면상태가 더 좋았다)
뭐 그렇다고 화면이 막 일어날 정도는 아니지만...색이 누렇게 뜨고 뭐 그런.
하지만 그런 상태때문인지 더욱 독특한 느낌이 들었던 면이 있다.
사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약간 난해한 감도 있는 영화들이었지만,
그 알수없는 사람들의 관계와 심리 묘사 등에서 편안한 느낌을 얻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할 하틀리는 상당히 인상적인 감독이었는데 최근작들은 뭔가 신선함을 잃었다는 비평을 받는듯하다.
최근에 새로운 시나리오의 집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괜찮은 작품이 나와주길 바란다.
http://blog.naver.com/cutsong/130033846871
개인적으로는 cutsong님의 이 리뷰들이 마음에 든다.할 하틀리 영화들을 보고 난후 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