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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취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핵심이다.
한국에도 와인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소믈리에 직업군이 생겨나는 요즘이다. '돈 많은' 일본은 일찍이 와인열풍에 뛰어든 모양으로, 한국이 1년동안 1인당 평균 0.4리터의 와인을 소비하는데 반해, 일본은 2.3리터를 소비한다고 한다. (8쪽 '감수의 말'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은 와인전문도서 winebooks 시리즈의 번역 본 중 한 권이다. 꽤 급하게 번역했던 듯 책장을 넘기는 방식이 일본식 그대로다.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이건 뭐야'라고 투덜투덜 불평하며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귀여운 2등신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다. 와인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소개하지만, 독일산 와인이나 이탈리아산 와인, 칠레산 와인에 한국 와인까지 섭렵하는 박식함을 갖췄다. '보르도', '브루고뉴' 등의 와인 산지를 중심으로 지도를 첨부하고, 각 고장의 와인 특징을 설명한다. 그 외에 와인 이름 붙이는 방식이나 라벨 읽는 법, 와인의 규정에 관한 이야기, 가격, 글라스, 와인 매너, 보존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상식들은 대부분 갖췄다. ㅁ 책으로 놀자 : 포도로 구별하는 와인 종류 (원본보기 클릭)
'산양의 엉덩이 냄새' 셰브르 치즈와 '브랜디 맛' 로마네 꽁띠 와인 만화라는 형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러가지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쓰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책이다. 2등신으로 등장한 작가의 캐릭터와 '와인동호회' 주변 인물들은, 와인에 탐닉하며 서슴없이 망가진다. 전설적인 와인이라는 '로마네 꽁띠'를 몇 백만 원 들여 먹고 난 뒤 '브랜디 맛이 났다'고 겁 없이 혹평하기도 한다. 자칭 '오탘글루'라는 한국 이글루 블로거들의 문화가 겹쳐 보이는, '매니아 정서'다. 저자 자신이 와인에 빠져들게 된 계기, 와인의 맛을 알아갔던 경험, 프랑스를 방문해 와인 순례를 돌던 일과, 결국 나름의 와인 전문가로서 와인축제에 초대받은 사례 등도 소개한다.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각종 요리, 치즈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산양의 엉덩이를 깨무는 느낌'의 냄새가 났다는 셰브르(염소) 치즈 등,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포도의 날은 8월 8일. <포도와 와인> 8월 특집 기사입니다. 관련기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 충청북도 영동에도 와이너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직접 방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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