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레벌떡 티비로...
경기시작...
모든 게 순식간에 지나갔다.
순간 음????????!!!!!!!!!!!!!!!!!!
아 제발...그것만은....이라는 바람도 가지지 못 할 만큼 그런 찰나의 순간
아 근데 좀 위험하다.....
곧이어 심판의 손은 올라갔고
망연자실한 왕기춘 선수의 얼굴은 체념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리곤 이어지는 탄식 그 이상의 탄식 소리들...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도 유도 60kg 최민호 선수와 맞붙었던 오스트리아 선수의 태도에 적잖이 감동을 먹었다. 참 아름답고 쿨(?)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만족을 한 모습.
그의 웃음은 마지못한 웃음이 분명히 아니었다.
그리고는 이상하게 여기저기 한국인의 1등주의을 비하하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건 바로 이제까지 비단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우리 한국인이라는 족속 밑바닥에 깔려있는 그 추악하고 더러운 욕심과 생활 태도를 경멸하는 자성의 목소리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이젠 .... 제발 이런 욕심은 그만........
이젠 정말 후진국형 마인드에 못 참겠다는 것.
헌데 이상하게도 교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은 서울시 교육감 공정택이었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 그런가.
경쟁력 위주, 빈부에 따라 학생을 분리시켜 교육하겠다는 너무나 또 지극히 한국적인 교육 정책..
이 모든 것들이 정말 너무나 한국적인 구태의연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원자재 수입해서 재가공 그리고.. 그걸 팔아먹는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에서
1등(혹은 상위) 이/가 아니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은 어쩌면 한 편으론 공감이 갈 수 있는 대목이긴 하지만.
이젠........ 정말 더이상은 숨이 막히다는 거....
오죽하면 친척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옛말이 있을까?
그건 그렇다 치고.....
왕기춘 선수....
제목에서도 나타나 있듯...
왕기춘은 그 상황이 확연히 달랐다. 올림픽 2위.. 은메달 대단한 성적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상황을 면밀히 보자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원희와의 승부와 왕기춘의 경기 스타일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경기 자체에 최선을 다 하지 못 했다. 기술 한 번 걸어보지도 못 하고.
............
내가 이렇게 안타까우니 본인은 오죽할까?
아...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실제로 그 경기 본 후... 한 몇 분 동안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냥 멍했다.
그것조차 그가 짊어져야 할 숙제고... 그것이 스포츠다 라고 한다면 한 편으론 고개 끄덕일 수 있지만
그 상대 선수의 어 ...??? 하는 표정의 진실과
가슴 깊숙히 밀려오는 이 안타까운 마음은 무엇을 말할까.
이것과 비교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여자 펜싱 플러레 남현희 선수의 결승.
남현희 선수는 열심히 싸웠고 또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잘 했다.
그것에선 수긍이 갈 수 있지만 왕기춘 선수의 불의의 한 판 패는 글쎄올시다....란 생각이 앞선다.
물론 펜싱이란 경기는 복싱이나 유도같이 크리티컬 한 방으로 승부가 나지 않는 경기이긴 하지만서도..
그런 식으로 인티낍게 패한 것에 대한 회한은 누구나 가지는 인지상정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