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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잘 찍는 법

[Alex Dairy/Out Of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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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가족끼리 해남 대흥사와 장흥 보림사를 다녀 왔습니다.

해남 대흥사는 무성히 우거진 수풀림과 계곡등이 어우러져 한낮에도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 냈고, 장흥 보림사는 조용하지만 아기자기한 구조물과 자연경관이 눈에 띄었죠.

이런 멋진 자연경관을 만나니, 사진을 막 배우기 시작한 찍사의 마음은 오죽했겠습니까?
일단 가족한테 무심하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적당히 인물 촬영을 마치고, 절의 입구부터 우거진 수풀, 잔디밭, 석상등 좀 괜찮아 보이는 것들을 짬짬히 찍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 눈에는 분위기 있고, 이뻐 보이는 것들이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면 왜 그렇게 평범해 보이던지!
찍고 나서 카메라 LCD 화면으로 보는 모습도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한장면을 보면서 순간 시선이 여러번 변하고 초점 또한 자유로이 맞추어서 그 모든 기억을 한 장면으로 합치는 사람의 눈과 같이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비슷한 분위기라도 낼려고 노력을 했건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찍어 놓고 집에 가서 뽀샵으로 크롭하고, 색감을 바꾸고 투닥 투닥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을 먹고, 300장 정도 찍고 집에 왔습니다. 컴퓨터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곧 드는 겁니다. 300장을 보는데만도 수십분이 걸리는데, 얼추 간추려도 수십장이 되는 사진을 언제 후보정 해서 블로그에 옮길 것인가? ㅡ.ㅡ;;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고 허접한 사진들을 모두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 Shift+Delete 신공 -

공부를 더 하면 좀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인터넷 검색어로 풍경사진 잘 찍는 법을 쳐 봤습니다.
황금분할과 주제와 부제, 선명한 사진을 위한 방법등이 글 내용으로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전에 읽어 봤던 내용입니다. 내용도 다 숙지 하고 있었구요.

다른 방면으로 또 생각을 해 보니, 이론적인 사진의 내용보다도 내가 찍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특징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등의 감성적 측면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대흥사의 수풀림과 보림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그 분위기를 자아 내는 이유를 모르고 있었으니 좋은 사진이 안나올 수 밖에요. 또한 그 이유를 알았으면 어떤 그림을 그려서 느낌을 표현할 것인가도 생각을 안했으니, 내가 알고 있던 카메라 지식등이 각기 따로 놀 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찍을 대상만 정해 놓은체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을 못하니 조리개도 중간, 측광은 뽀샵으로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아무렇게나, 구도도 크롭 신공이 있으니 다 담아 버렸습니다. 이러니 이모양 이꼴일 수 밖에요!

다음번에는 다른 사람이 찍은 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각 사진의 느낌들을 상황에 따라 나누어 보고, 느낌데로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풍경 사진을 찍어볼려고 합니다.

이래도 안돼면 장비탓을 해야죠. ^^*


밑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의 내용입니다.
저의 실수를 완벽히 찝어 주는 글 같네요.


- 풍경 사진 잘 찍는 법 -


무엇을 찍을 것인가?

훌륭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신적인 작용이다. 맨 먼저 그 장소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이 핵심은 이미 당신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고, 그 장소를
사진을 찍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느끼도록 만들어준 바로 그것이며, 당시니 포착하고자 원하는 것이다. 그 장소를 친구에게 설명해준다고 할 때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형용사들을 생각해보라. 광활한 평원, 황량한 사막, 무성한 숲, 웅장한 산 등등일 것이다.

당신이 그 광경에서 느끼는 것을 강조해줄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그 장면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라. 그 다음으로 그것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라. 렌즈의 선택, 하루 중의 시간대나 사계절 중의 한 계절의 선택, 그리고 구성적인 요소들을 생각해보라. 예를 들어서 평원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방해물이 없는 시각, 평평한 수평선을 찾기를 원할 수 있을 것이며, 광활함이나 외로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누 한 그루나 농가 한 채를 집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하늘이 프레임의 2/3를 차지하도록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막이라면 그 열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태양이 프레임에 들어오는 넓은 시각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며, 또는 그 지역의 날씨가 혹독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모래언덕에서 홀로 자라고 있는 작은 식물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보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 중 다른 시간대에 또?다른 계절에 현장에 다시 가보도록 하라. 이는 빛의 변화가 그 장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이른 아침에는 태양이 산봉우리를 적절하게 비치어주고 있을 수 있지만, 오후가 되면 산봉우리에 원치 않는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 수도 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빛은 대개 풍경사진에 가장 적절하다. 왜냐하면 낮게 뜬 태양은 톤이 더 따뜻하고, 긴 그림자를 만들어주어 풍경에 깊이감을 더해주고 윤곽을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일년 내내 태양의 각도가 변한다는 것도 기억해두라. 겨울에 응당이 졌던 곳이 여름에는 양달이 될 수도 있다.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들이나 에메랄드 빛 하늘과 같이 색상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장면에서는 구름이 낀 날이 좋을 수도 있다. 채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먹구름이 잔뜩 낀 날이라고 사진을 포기하지 말라. 참고 기다리다가 그 구름 사이로 한 줄기 햇빛이 멋지게 비추어준다면 그런 하늘이 극적인 요소를 더해줄 수도 있다.



회화적인 요소들

사진에 활용할 수 있는 회화적인 요소들을 찾아보라. 바람이 불어오는 강이나 길, 드라마틱한 그림자, 절벽으 각도 등, 그런 요소들은 보는 사람의 눈길을 사진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주변을 돌아다녀보라. 시각을 조금만 바꿔도 장면이 크게 바뀌는 것을 보고 당신은 놀라게 될 것이다. 자동차를 몰고 좀 더 움직여보는 일에 그치지 말고, 차에서 내려 가까운 언덕에 올라보기도 하고, 절벽에 올라보기도 하고, 몸을 엎드려보기도 하라. 나는 풍경사진을 찍을 때면 항상 몸이 지저분해진다. 가장 좋은 앵글은 항상 시냇물 한가운데나 절벽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내쇼날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가이드"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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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내쇼날 지오그래피의 글과 사진들이였습니다. 사진 또한 글이나 그림처럼 사진사의 생각과 회화적인 센스없이는 탄생할 수 없다는걸 잘 보여 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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