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기

인터넷에 놀라운 동영상 하나가 화제다. 10만번 이상 재생된 이 동영상은 취업을 앞둔 어느 여학생의 자기소개 UCC다.

바야흐로 자기 PR도 UCC가 대세인 세상이다. 이런 UCC(혹은 UGC)를 자기소개서로 제출한 지원자를 인사담당자가 외면할 수 있을까. 열정과 정성이 녹아든 창작물은 수 많은 지원자들 속에서 독보적이다. 이런 노력들은 인사권자로 하여금 반드시 면접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것이다.

UCC 동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지원자의 생생한 모습을 면접 전에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신선한 창의력과 개성, 열정을 눈으로 직접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UCC 동영상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
이런 UCC동영상이 마케팅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UCC 동영상 자체가 주목성과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있는 동영상은 웹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 유통되고 이는 마치 입소문을 탄 것처럼 확산된다.

UCC동영상을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은 대게 두가지 종류의 경우가 있다. 순수하게 어떤 목적성을 가지지 않은 수많은 익명의 사용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경우와 기업의 의도된 기획에 의해 제작되고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올여름 영화 놈놈놈의 인기와 더불어 빠삐콘 열풍을 몰고온 빠삐놈 동영상은 익명의 대중들에 의해 생산되고 유통된 UCC동영상의 대표작이다. 어느 누구의 계획이나 의도없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UCC는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참여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수정되고 보완을 거친다. 이를 통해 UCC 컨텐츠는 단지 하나의 동영상이 아니라 다수의 노력에 의해 발전하고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그자체가 하나의 선풍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UCC 동영상들이 만들어졌으며, 새로운 버젼의 빠삐놈 시리즈들로 진화해 나갔다. 이는 단순히 UCC 동영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UCC 앨범, 플래시게임 등으로 그 범위를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생산된 UCC들은 재미를 함께 나누려는 자발적인 수용자들에 의해 전파된다. 별다른 노력없이 빙과류 빠삐콘을 생산하는 롯데삼강은 가만이 앉아서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효과를 가져다 주는 자발적 PR에 연일 즐겁다. 수없이 재생된 동영상은 참여와 확산이 저절로 이루어진 UCC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이에 반해 기업이 주도하는 UCC 마케팅도 주목을 끈다. UCC저작물의 전파와 파급력을 높이 평가한 기업들은 앞다투어 UCC 공모전을 통해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아예 기업이 버즈를 일으킬수 있는 UCC를 자체 제작해서 유통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최근 digg.com에 무려 6,000회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삼성의 옴니아폰 동영상이다. 컴퓨터 CG를 통한 화려한 볼거리는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확산되기에 충분하고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한층 고조시킨다.

기업이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퀄리티의 동영상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확산된 동영상도 있다.



헐리웃의 블록버스터에서나 볼법한 CG를 이용해 제작한 이동영상은 파코즈라는 웹사이트의 한 사용자가 제작한 UCC로 개인이 제작한 작품으로 굉장하다는 평과 함께 블로그를 통해 많은 수용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UCC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PR이 반드시 성공을 거둬들인것만은 아니다. 최근 유치원선생님의 So Hot 동영상은 일반인이 우연히 만들어낸 동영상인것처럼 가장했다가 오히려 선정성 짙은 화면과 진정성 없는 눈속임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더군다나 담배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임이 밝혀지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도 많았다.


UCC동영상을 가장한 작위적인 화면 뒤로 모 담배의 로고가 선명하게 노출된다. 실제적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인지시키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자사 브랜드를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로 포지셔닝하는 악효과를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UCC마케팅의 경우를 성공적이라고 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목성이 높고 확산과 전파가 용이한 UCC 마케팅은 기업에 입장에서는 입맛을 다실만한 매력이 있다. 빠삐놈의 경우 별도의 마케팅 비용없이 횡재한 경우다. 물론 UCC효과들이 매출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아직 확인 할수는 없다. 하지만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입소문을 내준것만은 사실이다.

이것이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원하는 형태의 PR일 것이다. 유치원 선생의 So hot 동영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단순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는 쉽다. 하지만 역시나 핵심은 지나치게 의도적이거나 눈속임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주목성이 아니라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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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리아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력서 주인공을 올블로~;;
    프로펠러맨은 왠지 불쌍해보여요 .. 할수있는 일이 저거밖에 없었을까 .. -_-;

    2008/08/22 03:04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분 은근히 동영상 속에 삼성 제품을 PPL한걸 보면 아마도 삼성에 지원하신 분 같은데요. :)
      플로펠러맨은 지금 올블 개발자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수문이.....프로펠러스틱하게 개발한다고 하시네요.(^^)

      2008/08/22 11:59
  2. BlogIcon A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UCC 총모음~ 와우!

    2008/08/22 09:38
  3. BlogIcon 홍커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포게터블
    언빌러브블
    와~우!!

    2008/08/22 09:56
  4. BlogIcon 박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력서 여자분 부럽네요.. 저렇게 실력이 출중한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 줬으니 ㅎㅎ
    기업에서 느끼기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참 매력적인 능력을 가진 분 같네요.

    ㅎㅎ 재밌는 동영상 잘 봤습니다. ㅎㅎ

    2008/08/22 10:20
  5. BlogIcon 주성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력서 영상 저런분 무섭던데
    ...

    2008/08/22 13:38
  6. BlogIcon 빨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reative !!
    나이스합니다.

    2008/08/22 16:21
  7. BlogIcon 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하나. 이력서 동영상 주인공은 취업이 됐나요?

    어디서나 필요한 진정성. 참 어렵습니다.

    2008/08/22 19:21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정확히 취업이 됐는지는 알수 없지만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 같은데요. 저 정도의 열정을 회사에 쏟아 부을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 채용하겠지요. :)

      2008/08/23 04:32
  8. BlogIcon 명이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정도 열정이면 무슨일을 해도 잘하겠죠..
    저도 요새 아래 직원면접 열심히 보는데 저쯤되는 친구 오면 당장 일할듯...!

    2008/08/23 15:54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저런 식으로 자기소개서 만들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탈락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명이양님도 분명 좋은 분 채용하시기 바랍니다.(^^)

      2008/08/24 02:17
  9. BlogIcon 호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이 하나같이 기발하긴 한데요^^
    요즘 기업들도 ucc 광고를 지향하는듯~

    무더위가 좀 가셨나? 싶더니 '비'의 영향탓인지 으실으실 추워져 버리는
    요상한 날씨^^ 이럴때 조심해야 하는거.. 감기죠^^

    절대 아푸지마시구용~ 입가에 미소한줄 씩~ 그려지는 해피주말밤 & 휴일
    보내세욤^^ 아뵹!

    2008/08/23 19:28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기업입장에서도 확산과 전파의 파급력이 강력한 것을 선호하는 이유겠지요.

      이상하게 저는 올여름 더위를 유난이 많이 타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에어콘에 의지하면서 살고 있는지라 감기걱정은 아직 안해도 될 것 같아요.

      호박님도 즐건 주말 되세요. 야구때문에 즐거운 주말이 될듯하네요. :)

      2008/08/24 02:22
  10. BlogIcon 넷물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cc 가 마케팅용으로 잘 쓰면 좋겠지만, 어디에나 동전의 양면이 있듯, 오용된 우리담배의 경우,, 좀 그렇습니다. ( 근데 빠삐놈 게임은 정말 어렵네요 ) ㅎㅎ

    2008/08/24 15:25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래시 게임 경우 무지 어렵더라구요. 아직 게임이 완성된 단계는 아닌듯 보이네요. 우리담배의 경우 "속았다. 내가 그럴줄 알았다." 는 정서들이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

      2008/08/24 20:47
  11. BlogIcon rin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인사권자들이 동영상을 볼줄도 모른다면 완전 낭패... ^^;

    2008/08/24 22:03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영상을 볼줄도 모르는 정도라면 지원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지원자의 미래를 위해 좋을 듯 싶네요.^^;;

      2008/08/24 23:20
  12. BlogIcon rin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정말 대단한 이력서네요. 그 노력은 박수받을만... 짝짝짝...

    2008/08/24 22:04
    •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처럼 함께 도와준 친구들도 대단하네요. 여러모로 부러운 분입니다. 짝짝짝....:)

      2008/08/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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