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베이징올림픽 성대한 폐막식
- Today's-issue
- 2008/08/25 09:15
- 베이징 올림픽
이번 올림픽은 개막 이전 베이징의 교통과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상당수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우려했던 대회였지만 예상 밖으로 맑은 공기와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면서 매끄럽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개최국 중국은 금 51, 은 21, 동 28개를 따내며 금 36, 은 38, 동 36개에 그친 전통의 스포츠 강국 미국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개최국 중국의 거대한 규모와 인구만큼이나 풍성한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7일 동안 열전을 펼쳤던 전 세계의 대표선수들은 총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두고 자국의 국위선양과 스스로의 성취를 위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풍성한 기록 수립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라는 올림픽의 드라마를 새롭게 써내려 갔다.
▲세계신기록 43개, 기록을 쏟아내다.
선수들의 노력이 발현되는 것은 바로 새로운 기록의 탄생이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28개의 세계기록이 나온 것에 비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3개의 세계신기록(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기준)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록상으로 상당한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황제'로 떠오른 마이클 펠프스(23, 미국)는 8관왕에 오르면서 무려 7개의 세계기록과 1개의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우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펠프스 뿐만 아니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선수들은 무려 82개의 신기록(세계신 21개, 올림픽기록 59개, 올림픽타이기록 2개)을 쏟아내며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역도 최강' 중국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자역도의 최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장미란(25, 고양시청)과 남자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도 3개의 세계신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기록상으로는 3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되어 있지만 자신이 경기 도중 세운 기록을 재차 경신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세계기록을 5번이나 세운 것이다.
볼트도 전통적으로 '단거리 제왕'으로 군림했던 미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연이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차세대 단거리 육상의 최강자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사격, 양궁, 사이클 등에서 다양한 신기록이 나오면서 24일 현재 총 195개(세계신 43개, 세계타이 1개, 올림픽기록 124개, 올림픽타이기록 4개, 각 대륙별 및 주니어기록 23개 등)의 각종 기록이 배출됐다.
▲'8관왕' 펠프스, 진정한 '오륜지왕(五輪之王)'
2008베이징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는 인구 13억 명을 배경으로 전세계 스포츠 잔치에 정상으로 올라선 개최국 중국이 아닌 키 193cm, 몸무게 88kg, 발 크기 350mm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23, 미국)였다.
23살의 어린 나이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베테랑' 펠프스는 10일 개인혼영 400m를 시작으로 연일 금빛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펠프스는 16일 접영 100m 우승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크 스피츠(58, 미국)가 갖고 있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펠프스는 불과 하루 뒤인 17일에 아론 페어졸(25), 브랜든 핸슨(27), 제이슨 레자크(33)와 함께 혼계영 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8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해 112년 근대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바꿔놨다.
아테네올림픽 6관왕과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펠프스는 총 14개의 금메달을 보유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펠프스의 뒤를 이은 다관왕은 수영에 출전한 스테파니 라이스(20, 호주)와 남자육상 단거리를 휩쓴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 '사이클의 강자' 크리스 호이(32, 영국), 남자 체조의 쩌우카이(20, 중국) 등 4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세계신기록 3개로 전통의 단거리 최강국 미국을 잇따라 물리치고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볼트다.
그 동안 세계 체육계의 변방으로만 여겨졌던 카리브해 지역의 소국인 자메이카 출신의 볼트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타이슨 가이(26, 미국)와 국가대표팀 동료 아사파 포웰(26)을 꺾고 여유를 부리면서도 거푸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편, 최근 올림픽에서 복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선수들은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양궁에서 남·녀 모두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는 점에서 아쉽게 한국의 다관왕은 배출되지 않았다.
다만 박성현(25, 전북도청)과 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 이효정(27, 삼성전기), 진종오(29, KT), 박태환(19, 단국대)가 나란히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맹활약을 펼쳐줬다.
특히,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활약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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