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나는 오늘도 누군갈 만난다
나는 오늘도 사진을 올린다
시간이 흘러 가는건 잊혀지는것
그것이 두려워
순간은 영원할꺼라 믿고싶어서
거기 누군가 날 찾는 사람들
그곳에 가면 만날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가는건 잊혀지는건
그것이 두려워
순간은 영원할꺼라 믿고싶어서
영화는 장면을 모아
꿈이란 기억을 모아
인생은 순간을 모아
놓치진 말아줘
영화는 장면을 모아
꿈이란 기억을 모아
인생은 순간을 모아
후회만 남는다 해도
놓치지 말아줘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나는 오늘도 사진을 올린다
오늘 하루도 별볼일 없지만
이렇게라도 흔적을 남긴다
오랜만에 오메가쓰리의 음악을 듣다보니 갑자기 가사가 귀에 쏙쏙 박혀 들어옵니다. 저는 오메가쓰리의 음악중에는 특히 '사카린'이랑 '붉은 바다'를 좋아해요. 왠지 비극적인 멜로디가 딱 내 취향이거든요..ㅋ 그런데 오늘 콱 귀에 박힌 가사는 '디지털스토리'입니다.
왠지.. 내가 블로그를 하고 싸이월드를 했고.. 그랬던 이유를 아주 간결하게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죠... 흠...
제 블로그는 정체도 불분명하고.. 신변잡기적 이야기와 그저그런 리뷰나 감상문... 이런 걸로 채워져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저의 모습과 생각을 (최대한) 진솔하게 어딘가 털어놓고 싶은 공간의 '나/름/대/로/의' 정체성이거든요. 제 블로그 이름도.. (싸이월드 이름도) 'Never Forget Me' 인데요. 그것도 '순간은 영원할 거라고 믿고 싶어서'... 어딘가 내 삶과 일상과 역사와 인생을 담아놓을.. 잊기 싫은 내 순간순간을 기록할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였어요.
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흔적이라도.... 나 자신에게는 내 얕은 발자국 하나를 남기는 느낌....
어릴 적부터 일기라도 썼으면 몰라-_- 아직 습관이 안되서 그냥 주절대다가... 잊어먹었다가... 방치해뒀다가... 그러는 나의 디지털스토리지만... 점차 애정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등학교 때 친구들.. 일명 KIWI 친구들을 만났는데... 즐거웠던 우리의 고등학교 2학년 때를 즐겁게 떠드는 우리들의 모습도 꼭 담아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못찍었다는 ;ㅁ;
그러다보니 사진에 집착하고..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순간도 오겠죠? 하지만. 기록이 없으면 기억 자체가 없는 경우도 생길텐데 그건 너무 싫단 말이죠...
아마도 산날보다 살날이 더 많이 남았을 나인데도.. 왠지 지난날이 더 그립고.. 한순간순간이 아쉬운 요즘입니다..
어디에 나의 삶을 추적하는 카메라가 있고.. 내 생각을 녹음하는 레코더가 있어서 나의 모든 시간을 기록했다가 나중에 꺼내보고 싶어요.
열심히 살진 않으면서, 매 삶의 순간이 중요하단건 알고.. 그 순간과 기억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차츰차츰 나의 스토리도.. 디지털이건 아날로그건.. 계속해서 남기고 싶어요. 그 자체로도 저에게는 가치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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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바다너무좋지?아잉,오랜만에오메가쓰리cd꺼내들어야지.
2008/08/29 20:48나도 항상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게될까봐 겁이나. 벌써 그런 증상이 오는 것 같아. 실컷 잘 놀고와서도 사진 한장 없으면 왠지 그 시간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 같은 느낌. 예전엔 그런거 없이도 켠켠히 마음속에 잘 쌓아두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걷는 시간을 늘려보아야겠다는 생각.
동감동감..요즘에 특히 사진을 잘 안찍어서 이 시간의 기억은 나중에 없어지는게 아닐까 막 두려워져-ㅁ-; 자주 이야기하고 자주 생각하면 되기도 한데.. 우리 함께 기억을 걸어볼까+ㅁ+??ㅋ
2008/09/01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