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이제 새로운 롯데 자이언츠이다. :: 2008/08/31 23:12
1992년 6월 2일, 사직 LG전을 시작으로 6월 11일 잠실 LG전까지 9연승을 내달렸던 롯데...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을 시작으로 8월 30일 사직 삼성전까지 무려 16년만에 다시 9연승을 내달린 롯데...
올 시즌 SK(06/01~06/13), 두산(07/06~07/17)에 이어 세번째 9연승.
팀 최다인 15차례 만원 사례 기록 수립.(이전기록은 1995년의 14번)
그리고 롯데는 오늘 그 역사를 새로이 썼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
올해 팀 연승 최다 기록인 10연승.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만원 기록인 16차례 만원 기록.
그리고 또 하나의 대기록.
4월 11일~4월 13일 기아전을 시작으로, 5월 23일~5월 25일 SK, 6월 13일~6월 15일 히어로즈, 6월 20일~6월 22일 LG, 7월 29일~7월 31일 두산, 8월 26일~8월 28일 한화, 8월 29일~8월 31일 삼성에 이르기까지 전구단을 상대로 스윕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SK도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의 기록이다. SK는 아직 한화에게만 스윕을 하지 못햇다.
이제 롯데에게 남은 기록은 관중수이다. 8월 31일까지 홈 52경기에 113만 3천 432명이 입장하였다. 경기당 평균 2만 1천 797명이 입장한 셈. 롯데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120만 9천 632명. 이 기록은 9월 첫째주에 돌파될 전망이다. 사직 홈경기이고 무엇보다 9월 2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념 무료 입장 이벤트가 있다. 물론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10연승을 질주한 팀이기에 사직구장은 반드시 매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프로야구 통산 한 시즌 최다 관중은 지난 1995년 LG가 세운 126만 4천 782명. 홈 경기가 11경기 남았으니 13만은 충분히 들어올것이고 130만 돌파도 가능할 것 같다.
삼성과 롯데의 이번 3연전은 시작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후반기 최고의 빅매치로 불리운 이번 3연전.
3연전 이전까지 양 팀은 각각 7연승(롯데)과 8연승(삼성)을 달리고 있었다. 어느 한 팀은 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일전이였다.
삼성은 로나쌩의 주축멤버로써 롯데에게 너무나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흑마신 전병호와 배열사 배영수를 29일과 30일 선발로 예정하며 최대로 스윕, 못해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올 예정이였다.
하지만 롯데는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였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오늘 경기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먼저, 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2루타로 출루, 채태인과 현재윤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
이후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3회 양준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김창희의 내야 땅볼과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들어 2사 1,3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5-0까지 벌이는 데 성공.
오늘의 선발 투수인 손민한은 시즌 최다인 3.2이닝동안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윕은 힘들겠고,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하나??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큰 오산이였다.
4회말 2사 후 조성환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점 만회.
5회말 손광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기혁의 내야 땅볼과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 추가.
그리고 운명의 8회.
3-5로 뒤지고 있던 롯데. 타석에는 2번 타자 이인구.
마운드는 6회부터 올라온 최강불펜 정현욱.
첫 타자인 이인구가 볼넷을 골라 내며 출루하였다.
이어서 조성환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
자이언츠의 4번타자, 부산의 자존심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인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는 4-5.
이로써 이대호는 15경기 연속안타와 20경기 연속출루기록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오늘의 히어로 가르시아.
앞선 세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가르시아.
하지만 제일 중요한 순간에 한 껀 제대로 터뜨렸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조성환과 이대호를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6-5로 뒤집는데 성공. 롯데 10연승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값진 2루타였다.
이어서 삼섬 불펜의 핵인 오승환과 강민호의 대결.
강민호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7-5로 롯데가 앞서 나갔다.
그리고 마무리로 들어온 코르테스가 1.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한국에서의 첫 승을 신고하였다.
특히나 9회에는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오늘 두산과 한화가 나란히 졌기에 두산과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어쩌면 2위로 가을야구를 할 지도 모르겠다.
아......
너무나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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