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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추리작가 요코미조 세이시(1902-1981)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누가미 일족>(犬神家の一族)이 최근 국내에 출간됐다. 요코미조가 집필한 수십여 편의 소설에서 등장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명탐정 캐릭터가 된 ‘긴다이치 코스케’가 활약하는 이야기로, 1950년에 처음 연재됐던 소설이다.

낯설다면 낯선 긴다이치 시리즈의 한편이겠지만, 사실 긴다이치라는 존재는 국내서도 꽤 잘 알려져있다. 바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주인공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설정된 캐릭터이기 때문(참고로 김전일(金田一)의 실제 일본 이름은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一)다).

김전일 만화에서 주인공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명탐정 할아버지. 그의 활약상이 담긴 <이누가미 일족>은 사실 소설보다는 1976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로 더 유명하다. 거장 이치가와 곤 감독이 연출하고, 이시자카 코지가 긴다이치 역으로 주연한 이 영화는 ‘일본 미스터리 영화의 금자탑’으로까지 불리며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후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멤버 이나기키 고로 주연의 TV 시리로도 만들어진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이치가와 곤 감독, 이시자카 코지가 다시금 같은 역할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영상화되는 것은 요코미조의 원작이 가진 탁월한 재미와 1976년 영화의 훌륭한 완성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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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익스트림무비에서는 <이누가미 일족>을 시작으로, 이치가와 감독이 1970년대에 연출한 일련의 작품들, 그리고 1977년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이 연출한 <팔묘촌>(八つ墓村)까지, 영화화된 긴다이치 시리즈와 그 원작 소설과의 비교를 통해 명탐정 긴다이치의 세계를 다루고자 한다. 긴다이치 시리즈는 특히 일본의 전통문화와 토속적인 배경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영화의 장면들이 원작의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첫 번째로 다루는 작품 <이누가미 일족>의 영화 장면들은 일본 가도카와쇼텐사에 출시한 <이누가미 일족> DVD에서 따왔다. 중요한 스포일러는 피했지만 가급적이면 원작을 먼저 읽고 아래 내용을 보시길 권한다.

이누가미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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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첫 장면. 대부호 이누가미 사헤가 세상을 뜨기 직전이다. 그의 장녀 마츠코를 비롯한 유족들이 유언을 재촉하지만 사헤는 대답 없이 유언장을 보관하고 있는 변호사 후루다테를 가리킨다. 하지만 유언장은 유족 전원이 모여야만 공개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사헤는 비록 혈연 관계는 없지만 친 자식처럼 아끼던 다마요에게 마지막으로 다정한 시선을 보내고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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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이 2006년판 <이누가미 일족>의 다마요)

2. 영화의 핵심인물인 다마요는 원작에서 절세미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영화에선 당대의 스타 시마다 요코가 연기했는데, 2006년 리메이크판에서는 영화 <링>,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 등으로 유명한 마츠시마 나나코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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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작 소설의 발단 부분 해설처럼 영화는 관련 자료 사진과 해설 자막을 통해 불우했던 사헤가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다만 사헤가 젊은 시절 저질렀던 충격적인 스캔들 부분에 대해선, 영화는 극적 효과를 위해 뒤로 설명을 미뤘다. 아울러 원작에선 사헤가 생사(生絲: 고치에서 뽑아낸 실) 사업의 제왕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선 제약회사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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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탐정의 긴다이치 코스케의 첫 등장. 이 영화의 의의 중 하나는 원작에서 그려진 긴다이치의 풍모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데 있다. 더벅머리에 구깃구깃한 일본식 전통의상, 모자를 뒤집어 쓴 그는, 긴장할 때 말을 더듬으며 비듬이 떨어지도록 머리를 벅벅 긁는다. 실로 독특한 명탐정 캐릭터다. 그의 옆에 있는
여관집 여종업원은 영화에 코믹성을 가미하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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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누가미 가문의 저택을 보는 긴다이치. 그가 온 것은 이누가미 집안의 젊은 변호사인 와카바야시의 의뢰 때문. 와카바야시는 곧 집안에 닥칠 끔찍한 사건을 예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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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긴다이치는 뱃놀이를 하다 물에 빠지려 하는 다마요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 나간다. 결국 다마요는 그녀의 하인 사루조에 의해 구조 받고, 이후 다마요의 사고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것이라는 게 드러난다. 과연 누가 왜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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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관집 주인의 등장. 이 사람이 바로 영화의 원작자 요코미조 세이시다. 긴다이치가 다마요를 구하러 간 사이, 원래 만나기로 했던 와카바야시 변호사가 찾아왔다고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와카바야시는 독이 주입된 담배를 피우고 이미 시체로... 영화 속 첫 번째 살인이다. 소설에선 만약 긴다이치가 그를 만날 수 있었다면 사건이 빨리 해결될 수 있었을 거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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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겁에 질린 변호사 후루다테는 유언장이 발표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거라며 긴다이치를 고용한다. 기뻐서 머리를 긁는 긴다이치. 그 옆에 경찰서장 다치바나 역의 배우 가토 타케시는 <이누가미 일족> 이후 긴다이치 영화 속편들에서도 계속 경찰 역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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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막대한 유산이 걸린 유언장 발표를 앞두고 유족들이 각자 다른 꿍꿍이를 드러내는 가운데, 사헤의 장녀 마츠코와 전쟁터에서 막 귀환한 그녀의 아들 ‘스케키요’가 저택에 돌아온다. 사헤의 장손이기도 한 스케키요는 웬일인지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고 있다. 이 스케키요의 등장으로 유언장 공개에 필요한 유족들이 모두 모이게 됐다. 참고로 복면을 쓴 정체불명의 괴인이라는 설정은 김전일 만화의 <마신 유적 살인사건>을 연상시킨다. 만화가 아마도 여기서 모티브를 따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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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침내 유족들이 다 모이고, 긴다이치까지 가세해 유언장이 공개되려 한다. 헌데 복면을 쓴 스케키요가 진짜 그인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스케키요의 어머니 마츠코는 버럭 화를 내며 아들에게 복면을 벗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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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복면 뒤에 가려진 인조 얼굴. 그 뒤에는 전쟁터에서 얻은 흉물스런 상처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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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윽고 공표된 유언장은 스케키요의 망가진 얼굴 이상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사헤는 전 재산을 친족들이 아닌 다마요에게 모조리 넘긴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다마요가 스케키요를 포함한 사헤의 세 손자 중 한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다마요는 당혹해하고 사헤의 세 딸들과 그 남편들(데릴사위)은 놀라움과 증오를 감추지 않는다. 다마요가 결혼하지 않고 재산을 상속받으려면 기한 내에 세 손자가 모두 죽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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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한편 다마요가 먼저 죽는다면, 재산은 세 손자에게 골고루 분배되지만, 이 경우에 또 다른 변수가 존재한다. 사헤의 딸들이 증오해마지 않는 사헤의 숨겨진 사생아 ‘시즈마’에게 재산의 가장 큰 몫이 돌아가는 것이다(시즈마는 현재 행방불명된 상태).
유족들은 반발하고, 유언에 있어 유리한 입장에 놓인 다마요는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친 딸들, 친 손자들을 따돌린 유언장 내용으로 가족 간에 분란이 발생한다. 가히 피를 부르게 하는 유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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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긴다이치와 사헤의 두 손자(스케타케, 스케토모)는 복면 쓴 이가 장손 스케키요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전쟁 전에 찍었다는 손도장을 찾는다. 이것을 이용하면 실제 본인인지 확인할 수 있을 터. 그런데 손도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이는 다름 아닌 다마요다. 다마요 또한 나름대로 스케키요의 정체를 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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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늦은 시각, 전쟁에서 돌아온 귀환병 하나가 이누가미 저택 주변의 여인숙을 찾는다. 새로운 사건 용의자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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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손도장을 들이밀고 스케키요에게 본인 확인을 추궁하는 유족들과 “괘씸하다”며 이에 반발하는 스케키요의 모친 마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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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원작에는 없는 썰렁한(...) 개그 장면들이 영화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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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본격적인 연쇄살인의 시작. 누군가 사헤의 둘째 손자 스케타케의 목을 잘라다 국화 인형에 붙였다. 허나
실제 살인이 발생한 곳은 호숫가 주변의 전망대로 그곳에 어찌된 영문인지 다마요의 브로치가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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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브로치에 관해 다마요를 추궁하는 경찰. 다마요는 스케타케가 죽기 전, 스케키요의 정체 확인을 위해 그의 지문이 묻은 시계를 스케타케에게 건네줬다고 한다. 그런데 스케타케는 다마요에게 흑심을 품고 그녀를 덮치려다 미수에 그쳤고 그 상황에서 브로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즉, 죽기 전 스케타케를 마지막으로 본 건 다마요와 그녀의 하인 사루조라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로선 두 사람에게 의혹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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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형사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영화의 제작자 가도카와 하루키(첫 번째 사진의 왼쪽 인물). 혼자 궁리 끝에 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다치바나 서장(오른쪽 사진). 그의 이 썰렁한 제스쳐은 긴다이치 영화 시리즈 내내 계속 되풀이된다. 원작과 다른 영화만의 독특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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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스케타케의 죽음 이후 정식으로 행해진 손도장 비교를 통해 가면을 쓴 이가 스케키요 본인임이 밝혀진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다마요는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모친 마츠코는 안심했다는 듯 만면에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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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스케타케의 장례식 도중 다마요의 방에 침입한 복면 쓴 귀환병. 그는 스케키요를 쓰러트리고 도주한다.
그 사이 호수 바닥에 있던 스케타케의 목 없는 시체가 물 위로 떠오른다. 사건의 엽기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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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원작에는 없던 마츠코의 모친 등장. 마츠코를 비롯한 사헤의 세 딸들은 모두 정실이 아닌 첩들에 의해 태어난 각자 배다른 관계다. 사헤는 생전에 첩과 딸들에게 아무런 정도 주지 않았으며, 그것이 비극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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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보트에서 혼자 쉬고 있던 다마요에게 사헤의 막내 손자 스케토모가 접근한다. 경박한 스케토모는 재산 욕심과 더불어 색욕을 품고 있었다.
너무나 고전적인 수법에 걸려드는 다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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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다마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버려진 폐가로 들어간 스케토모.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순간. 수수께끼의 귀환병이 나타나 그를 쓰러트리고 다마요를 구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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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츠코의 거문고 선생 고킨의 등장. 맹인인 그녀의 캐릭터는 원작과 많이 다르다. 원작보다 스토리상의 비중이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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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다마요를 덮치려다 미수에 그쳤던 스케토모가 시체로 발견된다. 원작에서는 다마요를 납치해갔던 폐가에서 시체가 발견됐는데, 영화에선 이누가미 저택의 지붕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허나 그의 목에 걸린 거문고줄은 원작 그대로다. 오른쪽 사진은 스케토모를 짝사랑했던 사촌 사요코.
 
이제 각각 살인사건이 하나의 실마리를 드러낸다. 이누가미 가문의 세 가보 ‘국화, 거문고, 도끼’ 중 2가지를 상징하는 물건들(국화 인형, 거문고줄)이 살인에 이용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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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사헤의 세 딸들이 가보에 얽힌 추악한 과거를 고백한다. 그들은 과거 사헤가 총애했던 후처 키쿠노와 후계자로 거론되던 그녀의 갓난 아들 시즈마를 악랄하게 괴롭혀 쫓아냈던 것이다. 그리고 사헤가 넘겨준 가보까지 강제로 되찾아왔다. 이에 키쿠노와 시즈마가 그 가보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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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한편 사헤의 숨겨진 과거가 오래된 기록물을 통해 공개된다. 사헤는 젊은 시절 자신을 거둬준 은인 부부, 즉 다마요의 조부모들과 기이한 성적관계를 맺고 있었다. 다마요는 그러한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사헤의 친 손녀였던 것. 사헤가 유언장에서 다마요를 크게 대우했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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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츠코는 다마요에게 자신의 아들 스케키요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다마요가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다마요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면서 스케키요의 정체를 다시금 의심한다. 이에 말없이 돌아서는 스케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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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츠코는 얼굴이 망가진 채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들을 위해 가면을 만들어줬던 당시를 떠올린다. 다마요에 이어
아들에 대해 의혹을 품게 된 마츠코. 이에 대한 스케키요의 대답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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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4번째 시체 발견. 시체는 다름 아닌 흉물스런 얼굴의 마지막 남은 사헤의 손자 스케키요였다. 이 스케키요의 사인은 역시나 (국화, 거문고에 이은) 도끼에 의한 살인(원작의 내용과 꽤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원작에선 일본어의 발음을 이용한 조금은 복잡한 트릭이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간단히 도끼가 사용됐다). 오른쪽 사진은 앞서 스케토모의 죽음으로 인해 미쳐버린 사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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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건 내내 얼굴을 가리고 암약하던 귀환병의 진짜 정체는? 살인을 저지른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추리물의 전통으로서 명탐정의 사건 해설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엔딩이 이어진다. (원작에 묘사됐던 눈덮인 산에서의 추격전이 빠진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3대에 걸친 불륜과 증오, 탐욕이 큰 비극을 불러왔지만, 가족 간의 화해의 여지를 남기며 영화는 대단원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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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 [리뷰/미스터리 / 스릴러] - 이누가미 일족 - 犬神家の一族 (1976)
2008/08/16 - [리뷰/미스터리 / 스릴러] - 이누가미 일족 - 犬神家の一族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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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 [기획 / 특집/칼럼] -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Posted by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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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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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미에 2008/09/08 17:37

    원작의 장점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작품에서 느껴지는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죠. 또 배타적인 일본 시골마을 특유의 분위기같은 것도 흥미롭구요~

    • 제 경우는 영화를 먼저 보고 이번에 소설을 봤는데
      영화가 참 잘 옮겨온 것 같더군요.
      긴다이치 시리즈 중 원작 분위기랑 영화랑
      가장 잘 일치하는 듯합니다.
      사실 토미에님이 말씀하신 배타적인 시골 분위기는
      '팔묘촌'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고요..^^

  2. 정진아 2008/09/13 00:38

    저는 이번 충무로영화제에서 봤더랬지요.
    회상신에서 실험적인 기법을 쓴게 인상깊었습니다.
    다른 4편의 영화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